물류업체 법인회생 신청에 필요한 세 가지 로드맵 <변호사 직접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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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 이번 달은 어떻게든 막아봤지만 다음 달은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숫자에 누구보다 민감한 분들이시기에, 한탄스러운 말에 담긴 진심이 제게도 단번에 전해집니다.
법인 장부를 다시 들춰보고, 계약서를 살펴보며 혹시 모를 미수금이라도 회수할 수 없을까 계산기를 두드려보셨겠지요.
하지만 이내 버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제 글을 찾아 오셨을테구요.
현재 대표님께서 법인회생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계실지는 알 수 없으나,
기업 회생의 본질은 회사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기 위한 구조의 재정비에 있으며
물류업처럼 고정비 비중이 높고 유동성이 핵심인 산업일수록 그 필요성이 뚜렷해집니다.
하여, 이 글을 통해 제안 드리고자 하는 건 단 하나.
법원에 서류 한 장 제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설계해야 이 회사를 살려낼 수 있는지,
어떤 순서로 누구와 무엇을 조율해야 하는지. 물류업체 법인회생의 전체 구조를 짚어드리려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법인 대표자가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할 기업회생의 세 가지 핵심축을 알아보죠.
첫째, 거래처 신뢰 회복과 채권자 설득이 먼저 입니다.
기업체의 회생 신청 소식은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퍼집니다.
이는 주요 거래처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고, 차량리스를 제공한 업체나 금융권 역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에 착수할 테죠.
즉 "회생"이라는 말 한마디에 우호적이었던 파트너들이 한순간에 이해관계자로 변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처럼 회생 절차의 첫 장애물은 법원이 아니라 ‘채권자’이며, 이들과의 신뢰 회복 및 전략적 설득 없이는 어떤 구조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여 저 장지호는 신청 서류를 쓰기 전에 먼저, 주요 채권자들과 어떤 메시지로 어떤 방식의 협상을 시도할 것인지부터 설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준비된 회생은 결국 사전 설득의 성패에 달려 있다는 저의 고집이 수 많은 성공사례를 낳고 있죠.
둘째, 불필요한 고정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운영구조는 지켜야 합니다.
물류업은 고정비 중심의 산업입니다. 차량 유지비, 창고 임대료, 인건비 등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비용 만으로도 상당한 지출이 발생하죠.
그렇기에 지금 대표님께는 단순한 비용 축소가 아니라,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줄일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 판단을 바탕으로 차량 운용 방식, 창고 운영 효율성, 인력 구조를 분석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회생 신청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유동성 확보 전략이 있어야 법원도 가능성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업이 바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본질적인 구조조정' 이라 볼 수 있겠네요.
셋째,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물류업체 법인회생 계획안을 완성해야 합니다.
법원이 원하는 것은 경영자의 간절한 사정이 아닙니다.
“이 회사가 회생 후에도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수치로 대답할 수 있어야 인가가 내려지니까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 곧 회생계획안이구요.
따라서 향후 3~5년 간의 재무 전망, 주요 거래처 유지 전략, 신규 계약 체결 계획, 투자 유치 또는 자산 매각 계획 등을 포함한 설득력 있는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죠.
이 계획안은 단순히 수치를 채워 넣는 작업이 아니라, 기업의 시장성, 회복 가능성, 경영 의지를 증명하는 설계 문서이기에
반드시 저와 같은 법인 도산 베테랑과 함께 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물류업체 법인회생 계획이 살아 있어야 대표님의 사업도 살 수 있습니다.
더는 늦지 않게, 지금 움직이셔야만 합니다.
제 글을 이만큼 읽으셨다면, 대표님께서는 분명 사업을 포기할 생각이 없으신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분들을 위해 일합니다.
믈류업체 법인회생은 숫자를 줄이는 작업이 아니라 회사를 지켜내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일궈온 회사와, 대표님의 경험과 신뢰를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단 하나. 탄탄하게 준비된 전략임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그럼 대표님의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여유로워지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도산 전문 변호사 장지호였습니다.